화장실은 집 안에서도 가장 습한 공간입니다. 물이 자주 닿고, 통풍이 잘 안 되면 물 때와 곰팡이가 쉽게 생깁니다.
오늘은 화장실 물때, 곰팡이 제거 꿀팁 8가지와 오래가는 청결 유지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.
물 때와 곰팡이, 방치하면 건강도 위험해집니다
물이 자주 닿고, 통풍이 잘 안 되면 물 때와 곰팡이가 쉽게 생깁니다. 문제는 보기 싫다는 걸 넘어서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. 특히 곰팡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포자를 공기 중에 퍼뜨려 호흡기 질환, 아토피,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.
물때는 세균과 먼지가 엉겨 붙으면서 미끌미끌한 표면이 미끄럼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.
그렇다면 화장실 물때와 곰팡이는 어떻게 생기고 어떻게 하면 더 깨끗하게 오래 유지할 수 있는지 지금부터 꿀팁 8가지와 함께 알려드리겠습니다.
화장실 물때와 곰팡이 제거 꿀팁 8가지
1. 샤워 후 바닥과 벽 물기부터 제거하세요
화장실 청결의 핵심은 습기를 줄이는 것입니다. 샤워를 하고 나면 바닥과 벽에 물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
이 물이 마르면서 물때가 생기고, 틈새에 고인 물이 곰팡이를 만듭니다.
→ 해결법:
샤워 후에는 고무 밀대나 걸레로 바닥과 벽의 물기를 최대한 닦아주세요. 작은 수건으로 벽타일을 훑는 것도 좋습니다.
2. 베이킹소다 + 구연산 조합을 활용하세요
시중에 파는 세정제를 쓰지 않고도, 천연 재료로 물때와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.
- 베이킹소다: 기름때, 찌든 때, 중화 작용
- 구연산: 물때, 석회질 제거
→ 활용법:
1:1 비율로 섞은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물에 풀어 분무기에 넣고 곰팡이 있는 부위에 뿌려줍니다.
10~15분 뒤 솔이나 칫솔로 문지르면 깨끗하게 지워집니다.
3. 타일 줄눈은 칫솔보다 솔이 효과적입니다
타일 사이의 줄눈 부분, 곰팡이가 잘 생기지만 닦기는 참 어렵지요. 칫솔로 닦다 보면 손에 힘도 들어가고, 잘 안 닦입니다.
→ 해결법:
줄눈 청소 전용 솔 줄눈 브러시를 사용해 주세요. 모가 짧고 뻣뻣해서 틈새 청소에 적합합니다.
스프레이형 곰팡이 제거제를 뿌린 후 솔로 문지르면 훨씬 효과가 좋아집니다.
4. 욕실 실리콘 곰팡이는 락스를 조심해서 써야 합니다
실리콘 틈은 곰팡이가 가장 잘 생기는 곳 중 하나입니다. 물기와 비누 찌꺼기가 늘 닿는 곳이라서, 관리가 어렵습니다.
→ 해결법:
락스를 사용할 때는 물에 희석해 사용하고 면봉이나 키친타월에 적셔 곰팡이 위에 덮어두는 방식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.
30분 정도 두면 곰팡이가 누렇게 떠오르는데 그 후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씻어내면 됩니다.
※ 단, 환기를 꼭 하시고, 고무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세요.
5. 환풍기를 자주 돌려주세요
습기 제거는 청소보다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. 곰팡이는 습한 환경에서 잘 자랍니다.
특히 화장실이 창문 없는 구조라면 환풍기를 평소보다 더 자주 오래 켜두는 것이 필요합니다.
→ 해결법:
샤워 후 최소 30분 이상 환풍기를 작동시켜 주세요. 요즘 나오는 환풍기 중에는 습도 센서 자동 작동형도 있습니다.
6. 매트, 슬리퍼도 자주 햇볕에 말려주세요
욕실 안에 오래 놓여 있는 매트, 슬리퍼, 바가지, 샴푸병 등 에도 사실 곰팡이와 물때가 생깁니다.
특히 플라스틱 아래 부분은 습기를 품고 있기때문에 더 잘 생깁니다.
→ 해결법:
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햇볕에 말려주세요. 세정제로 닦은 뒤 완전히 건조하는 습관을 들이면 곰팡이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.
7. 분무기 속 ‘식초 물’은 매일 사용해도 좋습니다
식초는 천연 살균 효과가 있어 물때와 곰팡이 발생을 억제해 줍니다.
→ 활용법:
분무기에 물 3: 식초 1 비율로 희석한 식초물을 넣고, 샤워 후 타일 벽이나 줄눈에 한 번씩 뿌려주세요.
자극이 적어 매일 사용해도 무방합니다. 단, 대리석 벽면에는 사용을 피하세요. 산성으로 손상될 수 있습니다.
8. 정기 청소 일정을 만들어 두세요
곰팡이는 한 번 생기면 퍼지는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.
청소를 한 번에 몰아서 하기보다는 요일을 정해 소규모로 나누어 청소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.
→ 나만의 루틴 만들기:
- 월요일: 바닥 물때 제거
- 수요일: 샤워기 헤드와 수도꼭지 닦기
- 금요일: 줄눈과 실리콘 틈 집중 청소
이렇게 정해두면 부담도 줄고, 청결한 화장실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.
오래가는 화장실 청결, 이렇게 관리해 보세요
화장실은 하루에도 여러 번 사용하는 공간입니다. 하지만 눈에 잘 안 보인다는 이유로 관리에서 우선순위가 밀리기 쉽습니다.
곰팡이나 물때는 금방 생기지만, 사라지는 데는 시간이 걸립니다. 가장 중요한 건 습기 제거입니다.
청소도 중요하지만, 평소에 얼마나 건조한 환경을 유지하느냐가 곰팡이 발생을 막는 핵심 포인트이며 작은 실천으로도 오랫동안 청결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.
- 샤워 후 바닥, 벽 물기 닦기
- 물때가 생기기 쉬운 플라스틱용품 정리
- 청소도구 정기 소독
- 욕실 슬리퍼와 매트도 햇볕에 말리기
- 환풍기 자주 돌리기, 창문 열기
미리 예방하고 조금씩 관리하는 습관만 잘 들여도 항상 깨끗하고 쾌적한 화장실을 만들 수 있습니다.
참고자료
한국소비자원 – 곰팡이 피해 예방 가이드
서울시 환경교육포털 – 욕실 위생 관리법
질병관리청 – 실내 공기 중 곰팡이의 건강 영향